국내 드론 전문기업 2개사가 힘을 합쳐 농업용 방제드론 100% 국산화에 도전한다.
드론 전문기업 인투스카이(대표 이기복)는 국내 농업용 방제드론 국산화를 위해 메타로보틱스(대표 박성우)와 인수·합병(M&A)했다고 29일 밝혔다.
인투스카이는 드론 제품을 제조, 생산, 판매하는 벤처기업으로 농업·교육·레이싱용 드론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최근 방제용 드론인 '프렉스(PREX) 시리즈'를 출시했다.
메타로보틱스(대표 박성우)는 최첨단 농업용 로봇 및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다. 약제를 적재한 상태로 최대 15분간 비행이 가능한 방제 드론 '반디 시리즈'를 개발, 판매하고 있다. LG전자와 국내산 드론 모터 개발을 위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두 회사는 기존 '드론의 두뇌'라 불리는 플라이트 컨트롤러(FC)를 중국 제품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극복해 '드론 완전 국산화'에 도전하기 위한 M&A를 선택했다. 인트스카이가 SW 개발에 강점이 있는 메타로보틱스를 인수해 두 업체 노하우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드론 핵심 부품 수입국에서 해외 수출국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이기복 인투스카이 대표는 “메타로보틱스를 경영 안정성과 장기적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로 결정했다”며 “메타로보틱스 지적도 기반 자동방제시스템과 관제시스템을 기존 프렉스 시리즈 모델에 적용해 국내 농업환경에서 가장 우수한 방제효과와 차별화된 드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성우 메타로보틱스 대표는 “인투스카이와 최상의 하모니를 통해 우리 농업인에게 더욱 더 진정성있고 가치있는 제품으로 최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