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인 '2021 국제광융합비즈니스페어'가 수출계약 795만달러 성과를 거둔 가운데 국제행사로서 광융합기업의 해외진출에 기여했다는 평가 속애 2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 해외바이어 수출상담회에는 미주, 유럽, 아시아 등 13개국 120명이 참가하여, 국내 광융합 기업들과 109건의 상담을 통해 795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해외시장을 개척하려는 국내 광융합기업과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해외 바이어와의 적극적인 상담이 이뤄졌다. 이는 한국광산업진흥회가 운영하는 해외 마케팅센터를 통해 참가한 바이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으로 이뤄진 성과다.
이번 전시회에서 주요성과로 9건 795만 달러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에이팩과 누리온은 독일, 미국 바이어사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제품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세레스는 나이지리아 지방정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기 보급관련 계약을 맺었다. 유비넷시스, 다온씨앤티, 달빛, 코마테크, 글로우원는 현지 공동 프로젝트로 일본 바이어사에 소형배터리를 수출하기로 했다.
지오씨는 멕시코 바이어사와 광케이블 수출계약 외에 페루 로레토 지역에 학생들 원격수업을 위한 무선 및 초고속 인터넷 광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정부 프로젝트에 내년 상반기에 입찰할 예정으로 약 300만 달러 투자 상담 성과를 거뒀다.
3.1 운동 유엔연합(UN)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 기념재단(이사장 김영진 이사장·전 농림부 장관)은 페루 마드레드 데 디오스(주지사 이달고 루이스)와 공동 주관해 한국과 페루 양국의 우호증진과 경제협력을 위한 '한국-페루 문화경제리더자 평화메달 시상 및 스마트 LED 조명 설치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5년간 진흥회에서 추진한 해외시범설치 지원사업을 기반으로 현지 실증센터를 운영하여 연계 확산 된 프로젝트다. 페루 중앙공원 인근 도로 스마트 LED 가로등 6000여대(약 14억원)를 교체할 예정이다. 향후 국내기업인 리산테크는 페루 마드레드 데 디오스 지역을 시작으로 주변 지자체 및 인근 국가로 확장시킬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으로 기업들의 호평을 받았다. 실시간 온라인 유튜브를 통해 국내기업의 제품을 국내외 바이어에게 홍보하고(B2B), 참가기업 제품을 실시간 네이버 라이브커머스로 소개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B2C) 지원한 점이 금번 전시회의 큰 이슈였다.
특히 라이브커머스는 참관객이 5000여명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비대면 마케팅은 코로나-19가 가져온 비대면 환경에 맞춰 새로운 방식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번 전시회에 다양한 광융합산업 신기술·우수제품을 전시했으며 대표적으로 링크옵틱스는 피부개선을 위한 웨어러블, 플렉서블, 와이어레스 초소형 LED 패치 기술을 접목한 루미니엘B, 에이엘테크는 광섬유를 이용한 저전력 인공지능형 스피드 디스플레이, 테크엔은 최첨단 발광다이오드(LED) 실내조명을 출품하여 참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2021 국제광융합비즈니스페어에서는 △라이다, 평판형 광도파로(PLC) 기술교류 세미나 △ 광융합산업 기술교류 발표회 △K-Light 성과보고 및 발전방향 토론회 등 학술행사도 개최하여 산·학·연 관계자 및 참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4차산업혁명과 함께 부각되고 있는 광의료·바이오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광의료산업 협동조합관을 구성해 참관객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정철동 한국광산업진흥회장은 “기존 전시회를 탈피해 온·오프라인을 병행 함으로써 국내 광융합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비대면 해외마케팅을 연계해 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전시회에 실시한 비대면 마케팅을 다가오는 11월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 및 컨퍼런스에도 연계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