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동통신 기술표준 단체(3GPP) 표준 회의에서 2개 분과 부의장에 선출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의장 2명과 부의장 5명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1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3GPP 표준 회의에서 송재연 삼성리서치 연구원과 나렌 탕구두 삼성리서치 인도 벵갈루루연구소 연구원이 각각 SA4와 CT3 분과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30일 밝혔다.
SA4는 5G 기반 동영상 스트리밍과 확장현실(XR) 등 실감형 미디어를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분과다. 송 연구원은 비디오 포맷·전송을 개발하는 멀티미디어 국제 표준화 기구(MPEG)와 디지털 방송 표준을 개발하는 차세대 지상파 방송표준화 기구(ATSC)에서의 표준활동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부의장에 선출됐다.
CT3는 5G 통신망과 외부망을 연결하는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제정하는 분과로, 나렌 탕구두 연구원은 5G 망을 인터넷 사업자에 개방해 저지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표준 인터페이스 개발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전무)은 “5G 기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XR 등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지원과 외부 서비스와 긴밀하게 연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통신 시스템의 진화가 필요하다”며 “3GPP 리더십 확보와 함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5G 생태계를 확대하는 기술 개발 기여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