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직구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구매 트렌드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코리아센터가 운영하는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에 따르면 과거 해외직구가 일부 국가를 통한 특정 품목에 수요가 높았다면 지금은 유럽 및 아시아 등 여러 국가로 확대되고 있다. 나라별 선호 제품도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몰테일의 미국, 독일, 영국 등 총 6개 물류센터를 이용한 제품들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미국에서는 폴로, 갭 등의 브랜드 의류와 헌터 레인부츠 △중국은 가성비 좋은 소형 전자기기와 의류 △독일은 일리 커피캡슐, 오쏘문 이뮨(비타민) 등이 인기를 얻었다. 또 △영국에서는 식기세트, 러쉬 바디용품 △스페인은 자라, 마시모두띠의 브랜드 의류와 패션상품 △일본은 컵라면, 간장소스, 커피와 같은 식품과 기미 개선 및 피부 보호에 유용한 화장품 등의 구매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부터 기존 TV, 청소기 등 대형가전 등의 직구 수요가 정보기술(IT)기기,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인기상품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여행 중 가볍게 살 수 있었던 소형가전이나 생활용품을 해외직구로 사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편리해진 쇼핑환경, 빨라진 배송 속도 및 국내 판매가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들을 해외직구 시장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해외직구 제품의 차별화가 가속화되면서 세계 7개국 9개 물류센터 구축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해외직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몰테일의 성장세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몰테일의 풀필먼트 포함 해외 직구건수는 2019년 139만건에서 2020년 238만건으로 7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1.7% 성장한 약 120만여건을 달성했다
몰테일은 해외직구 성장과 국가별 구매 상품 다변화에 자사의 7개국 9개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물류 네트워크와 손쉬운 해외직구 서비스 '대해줌'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몰테일은 올해 하반기에 자사의 세계 7개국 9개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 유통사 등과 손잡고 직구 및 역직구 사업을 확대하는 G2C(Gobal-To-Customer) 사업을 본격화해 연말 소비시즌과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몰테일 관계자는 “코로나로 처음 해외직구를 경험한 직구족들이 합리적인 소비에 재미를 느끼면서 이용 빈도는 증가하고 국가별 선호 제품 현상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몰테일은 해외직구 성수기인 하반기에도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직구 환경을 위해 독보적인 물류테크 및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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