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작 '프로젝트 HP'(가제)가 지난 8일 프리 알파 테스트를 마쳤다. 백병전 PvP(이용자 간 대전) 액션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도전장을 내밀어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다. 첫 테스트 버전은 △캐릭터 전투 방식을 미리 연습하는 훈련장 △특수 효과를 가진 보조 거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쟁탈전 파덴 △두 진영이 중앙 거점을 차지하기 위해 밀고 밀리는 힘 싸움을 펼치는 진격전 모샤발크 등으로 꾸려졌다.
파덴의 A거점 평균 점령 유지 시간은 1분 37초, 모샤발크의 B거점 점령 시간은 2분 5초로 각각 나타났다. 파덴은 적군을 처치해 상대 진영 군사력을 먼저 소진시키는 진영이 승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점령 유지 시간이 더 짧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발리스타와 대포 같은 원거리 무기를 사용하거나 건물 밖 작은 탑과 연결된 우회로를 통해 건물에 바로 진입하는 등 분대원들의 전략적인 움직임도 돋보였다.
테스터는 모샤발크 맵에서 블레이드(39.5%), 스파이크와 스모크(13.2%), 오해머(12.9%), 아치(10.8%), 가디언(10.4%) 순으로 병사를 선택했고, 가장 많이 변신한 영웅 캐릭터는 마터(43.1%)가 꼽혔다. 파덴(4위)과 달리 모샤발크에서는 스모크의 선호도가 2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이는 3개 거점이 일렬로 놓인 모샤발크의 맵 특성상 치열한 전투 과정에서 아군의 소생을 돕는 힐러 역할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