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년 예산 7조1530억원···일류 콘텐츠 제작에 집중투자

문체부, 내년 예산 7조1530억원···일류 콘텐츠 제작에 집중투자

문화체육관광부가 2022년 문체부 예산안이 올해 대비 2893억원 증액된 7조1530억원으로 편성됐다고 1일 밝혔다.

2020년 문체부 재정이 6조원을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최초로 7조원을 넘어섰다. 한류 콘텐츠를 비롯한 차세대 콘텐츠 제작 예산을 가장 많이 늘렸다.

문체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한국문화의 경쟁력·확장성·지속성 확보, 신한류 기반 해외 진출 지원, 문화예술 창작·제작·산업화, 지방의 문화 격차 해소, 국내 관광 회복과 스포츠 저변 확대에 중점을 뒀다.

부문별로는 문화예술 부문이 올해 예산 대비 1890억원 증가한 2조405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콘텐츠 부문은 올해 대비 9.5% 증가한 1조1231억원으로, 부문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관광 부문에는 1조4423억원, 체육 부문에는 올해 예산 대비 419억원이 증액된 1조8013억원을 편성했다.

세계 일류 콘텐츠 양산을 위한 정책금융과 차세대 콘텐츠 제작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소비재 수출 촉진과 국가 브랜드 제고에 기여한 한류의 긍정적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한류' 진흥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 출자(1737억원), 문화콘텐츠 투자 활성화(337억원),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지원(204억원), 문화콘텐츠 국제협력 및 수출기반 조성(497억원), 지식재산(IP) 연계 실감형 콘텐츠 제작 및 체험 지원(60억원), 차세대 실감콘텐츠 저작권 핵심기술 개발(50억원),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및 유통(360억원) 등에 투자를 늘린다.

예술인의 자생력 증진을 위한 예술특화 종합지원 플랫폼 '아트컬처랩'을 신규로 조성하고, 국립예술단체 지방공연 확대, 문화취약지역 활력 촉진, 중앙-지방 협력 기반 공연 창작·제작·유통 지원 등을 통해 지방의 문화 격차를 해소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외래 관광시장의 조기 회복을 유도하기 위한 지능형(스마트)관광 생태계 조성, 대대적인 방한 마케팅 전개, 새로운 관광 매력 개발 및 관광업계 금융 확대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해 클럽 중심의 새로운 스포츠 생태계를 조성하고, 스포츠클럽 승강제를 확대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연계로 체육 저변을 넓힌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체육시설업 등 스포츠산업계 대상 금융지원도 대폭 확대하고, 스포츠용품 제조기업의 디지털 사업화를 지원해 시장을 선도할 혁신 스포츠용품 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문체부는 관계자는 “문화, 체육, 관광 분야 피해 극복과 국민 일상회복, 신한류 진흥과 문화, 체육, 관광 산업 미래시장 육성, 문화균형발전 촉진과 문화향유 기반 확대라는 3가지 기조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