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대학 기본역량 진단 최종결과 납득불가...강경 대응 나설 것

지난 8월 30일 성신여대 돈암동 수정캠퍼스에서 열린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 관련 기자회견 현장
지난 8월 30일 성신여대 돈암동 수정캠퍼스에서 열린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 관련 기자회견 현장

성신여대(총장 양보경)는 교육부가 3일 발표한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일반재정지원 대학에 최종 미선정됨에 따라 향후 강경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가결과 발표 이후, 성신여대는 평가지표 중 납득하기 어려운 △교육과정 운영 및 개선 지표 △취·창업 지원 지표에 대한 이의신청을 지난 20일 완료했다. 지난 26일 '2021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가결과와 관련한 건의문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앞으로 제출했으며, 2일 일반재정지원 대학 선정을 촉구하기 위한 건의문을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 전달했다.

성신여대는 “2018학년도부터 취업과 창업 프로그램 체계를 통합하고, 총 236개 취·창업 지원 비교과 프로그램 및 창업 정규 교과목을 운영하며 구조적 개선은 물론 양적, 질적 개선을 지속해서 이루었음에도 저조한 점수를 받은 것이 의문”이라고 말했다.

성신여대는 일반재정지원 대학 미선정에 따라 재정지원 한계, 대학 이미지 실추 등 대학은 장기적으로 큰 피해를 입은 반면, 이의신청은 제한적 범위로 진행된다고 문제제기했다.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은 “자율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교육환경에서 대학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화된 평가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건 학생들”이라며 “실추된 명예 회복을 위해 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