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2분기 '에어팟 프로'를 1000만대 이상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은 시장 점유율 23%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신제품 출시 전 가격 인한 프로모션으로 판매량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동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에어팟 프로의 지속적인 판매와 더불어 9월 출시될 에어팟 3세대 신제품 효과를 통해 하반기 애플 무선이어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연간 8000만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샤오미는 점유율 10%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샤오미는 2분기 무선이어폰 판매량 상위 10개 제품 목록에 4개 모델을 진입시키며 저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버즈 프로'와 '갤럭시버즈 라이브', '갤럭시버즈 플러스' 등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점유율 7%로 3위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판매량은 1%, 매출 규모는 9% 늘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