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R]박정민 선두, 강경남·김주형·서요섭 등 6명 2타차 2위 '혼전'

박정민이 18번 홀 버디퍼트 성공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PGA
박정민이 18번 홀 버디퍼트 성공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PGA

박정민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2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박정민은 3일 나주 해피니스CC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으며 1,2라운드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박정민은 이날 후반 16,17,18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2라운드 막판 1위에 올라섰다.

강경남, 김영웅, 김주형, 마관우, 서요섭, 옥태훈은 6명이 2타차(11언더파)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순위 싸움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게 됐다.

서요섭과 옥태훈은 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서요섭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8월 KPGA 선수권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서요섭은 “지난 대회 우승 후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면서 “플레이할 때 생각이 심플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2승을 하면 좋겠지만 마음이 편한 상태라 부담은 없다”면서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고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해서 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옥태훈은 “오늘 스윙이 안 돼서 불안했다”면서 “플레이하면서 자신감을 찾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오늘 그린이 조금 딱딱했다. 스핀도 잘 안 먹고 까다로웠다”면서 “비가 오면 페어웨이가 많이 질퍽거려 거리나 방향에서 실수가 많이 나와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그린 플레이를 변수로 꼽았다. 서요섭은 “세컨 샷 후 잘 붙였다고 생각하고 가도 쉬운 라인이 아니더라”면서 “세컨 샷을 못 치면 파 세이브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옥태훈 역시 “그린이 빨라지면 경사가 심해 열심히 쳐야 할 것 같다”면서 숏 게임 위주로 찬스를 만들어 열심히 쳐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경남은 2라운드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무서운 10대' 김주형은 5개 버디와 2개 보기를 기록했다.

전반 보기 2개로 부진한 김주형은 후반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페어웨이가 좁긴 하지만 전장이 짧아 티샷만 잘 갖다놓으면 공격적으로 칠 수 있어 스코어가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