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청장 최병암)이 오는 10월 5일까지 산림 생명자원(바이오) 혁신성장거점 조성사업에 참여할 지자체를 공모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생명자원 산업계의 천연물질 수요에 맞춰 임가에서 안정적으로 원료물질을 공급할 수 있는 지역 기반을 만들기 위해 추진한다.
국내 생명자원 산업계는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식품 등을 생산하기 위해 산림 생명자원 원료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국내생산·공급 체계가 미약해 천연물질의 67% 이상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산림청은 생명자원 혁신성장거점 조성을 통해 산업계의 천연물질 수요를 파악하고,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원료물질 공급체계를 구축, 산림 생명자원 분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자체 공모는 북부권역(인천, 경기, 강원, 경북 북부)이 대상이며, 마감 후 서류·현장 및 발표심사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국비 130억원을 지원하며, 지방비 70억원을 포함한 200억원 규모로 조성공사를 주친 하게 된다.
산림바이오 혁신성장거점은 생명자원 산업센터, 종자공급 및 양묘기술 센터, 생산단지로 구성한다.
앞으로 전국 산림 생명자원 혁신성장거점을 권역별로 4곳을 조성 완료한 후 업체와 임가 간 원료물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공급체계 구축도 지원한다.
또 기술개발 및 실용화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R&D)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해외 생물자원 이용 시 사용료(로열티)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산림에서 생명자원 원료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산림생명자원을 활용해 산업 및 임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민간과 지자체, 산림청이 함께 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 생명자원 혁신성장거점 조성사업 첫 번째 대상지는 충북 옥천(사업기간 2019∼2021년)이며, 두 번째 대상지로 전남 나주(2020∼2022년), 세 번째 대상지로 경남 진주(2021∼2023년)가 선정된 바 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