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최근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온실가스 저감 효율을 현장에서 측정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기관으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국내에 공인 현장 측정기관이 없어 온실가스 저감 효율에 관한 공인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공인 데이터는 배출권거래제 참여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앞으로는 앞으로 KTR 온실가스 저감장치 설치 현장에서 온실가스 저감량을 측정하는 KOLAS 공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KTR은 지난 2018년부터 온실가스 저감효율을 측정할 수 있는 표준안 개발을 추진, 국가표준인 'KS I 0587' 제정에 기여했다. 해당 표준을 바탕으로 KOLAS 기관 지정을 받는 등 온실가스 저감 효율 측정 신뢰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권오정 KTR 원장은 ““현장측정기관 지정으로 우리 기업의 온실가스 저감 효율 검증을 위한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온실가스 배출 핵심 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배출권거래제 대응을 비롯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