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화제 개막작 '아버지의 길' 30일 개봉

세르비아 내전 속 아이 찾기 위해 떠나는 300km 여정

영화 '아버지의 길' 포스터. 사진=엣나인필름
영화 '아버지의 길' 포스터. 사진=엣나인필름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한 영화 ‘아버지의 길’이 9월 30일 극장가에서 개봉한다.
 
아버지의 길은 단지 가난하다는 이유로 자식들을 빼앗긴 아버지 니콜라가 가족을 되찾기 위해 300km 떨어진 수도 베오그라드까지 떠나는 긴 여정을 담은 영화이다. 여정 속에서 니콜라가 부딪히는 현실을 통해 부패한 사회의 이면을 담았다.
 
감독인 스르단 고루보비치는 세르비아 내전으로 인한 상처와 현대사의 비극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담아내며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다르덴 형제, 켄 로치 감독의 뒤를 잇는다고 평가받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인 아버지 ‘니콜라’ 역은 배우 고란 보그단이 맡았다. 보그단은 TV시리즈 ‘파고’, ‘더 라스트 파트너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베테랑 연기자이다. 아버지의 길에 출연해 더블린국제영화제, FEST 국제영화제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관객상, 에큐메니칼 심사위원상: 파노라마 수상, 2020 캘거리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2021 트리에스테영화제 장편영화 관객상 수상,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 기록 등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해외에서는 “다르덴 형제의 사회적 리얼리즘과 평범한 남자를 위한 카프라식의 팡파레가 결합된 작품”(스크린 인터내셔널, Screen International), “결단력 있는 한 남성의 여정을 통해 한 나라의 복잡한 초상을 자세히 묘사한 작품”(더 플레이리스트, The Playlist) 등 호평 받았다.
 
영화 ‘아버지의 길(OTAC, FATHER)’은 9월 30일 개봉한다. 스르단 고루보비치가 감독을 맡았으며, 배우 고란 보그단이 출연한다. 러닝타임은 120분, 관람 등급은 12세 이상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