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CCUS 기술개발에 950억원 투입...핵심기술개발 사업 공고

산업통상자원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인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개발과 실증에 950억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산업부, CCUS 기술개발에 950억원 투입...핵심기술개발 사업 공고

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Net-Zero 수요관리사업(에너지수요관리 핵심기술개발 사업)'을 공고했다.

산업부는 이번 공고를 통해 CCUS 분야 7개 과제에 95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한다. 오는 10월까지 R&D 기관을 선정하고 11월부터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포집·활용 부문에서는 시멘트와 석유화학,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시멘트 산업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콘크리트 제품 제조에 적용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탄산화 기술과 저탄소 연료·화학원료 제조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석유화학 산업은 이산화탄소와 폐유 등 중립 탄소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폴리우레탄 제조 기술 개발이 주요 사업이다. LNG 발전은 배가스 포집 기술 격상 실증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

저장 부문에서는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소 시설 구축과 관리 운영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또이산화탄소 지중 저장 효율 향상 기술 개발을 통해 부족한 국내 저장소 용량을 키우고 관련 비용도 절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신규 과제 등을 통한 기술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포집·저장·활용 분야별 상용화 가능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전환정책관은 “앞으로 정부는 CCUS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기술을 조기 사업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