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아이들나라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IPTV 영유아 전용 플랫폼이다. 2017년 U+아이들나라 1.0으로 시작했다. 7월에는 누적 시청자 5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진화를 거듭하며 강력한 키즈 콘텐츠로 자리매김 중이다.
U+아이들나라는 2018년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재미있게 놀면서 생각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로 발전했다. 2019년에는 AI 진단과 전문가 추천을 통해 콘텐츠를 시청하는 수준 및 성향별 맞춤교육 서비스로 거듭났다.
지난해 11월에는 신규 홈 화면 개편을 단행했다. 콘텐츠를 쉽게 이어볼 수 있고 자주 사용하는 메뉴의 접근성을 높였다. 누리과정 연계 콘텐츠를 학습한 고객 중 53%가 홈메뉴에서 진입하고, 34%는 이어보기로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화면 개편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과 기능이 추가됐다. U+아이들나라 4.0은 집에서도 아이가 뛰어 놀고, 입체적 학습이 가능한 특색 있는 서비스로 발전했다.
청담러닝과 제휴로 효과적 영어 홈스쿨링 프로그램이 추가됐으며 '유삐펜'도 출시됐다.
유삐펜은 영상과 책을 연계할 수 있는 U+아이들나라 전용 리모컨이다. 모든 조작 버튼은 전원 온오프를 포함해 U+아이들나라 서비스만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U+아이들나라 외 U+tv 실시간 채널, 주문형비디오(VoD), 광고 등 자극적 콘텐츠를 차단한다.
가장 큰 특징은 도서와 연계된 영상을 자동으로 재생하는 기능이다. 디지털 코드를 입힌 도서와 IPTV가 모두 연동돼 있어, 펜으로 도서를 누르면 TV화면에 콘텐츠가 재생된다.
도서 커버를 누르면 콘텐츠 처음부터, 중간 페이지를 누르면 해당 부분부터 시청할 수 있다. 양방향 학습법으로 책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고 능동적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삐펜은 학습형 콘텐츠뿐만 아니라 놀이형 콘텐츠도 연동해 이용 가능하다. 동요 콘텐츠를 보면서 따라 춤 출 수 있는 신체 활동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동 콘텐츠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7월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 가정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U+아이들나라 '책읽어주는TV' 점자 패키지도 제작했다. 패키지는 점자 도서 142권과 점자 스티커가 부착된 리모컨으로 구성돼 있다.
LG유플러스가 U+아이들나라를 진화시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유플맘 살롱'이 손꼽힌다. 유플맘 살롱은 U+아이들나라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오픈한 온라인 커뮤니티다. 열성회원 6인을 고객 운영진으로 선발하기도 하면서 혁신적인 서비스 개선이 가능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고객 의견을 반영, 교육업체 등과 제휴해 U+아이들나라를 부모와 교사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