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수출 의존도가 높고 물류비 부담이 증가한 중소기업에 국제운송비 등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2021년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사업' 참여기업을 선정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 지원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9월 해상운임이 지난해 초 대비 4배 이상, 올해 초 대비 1.5배 이상 상승하는 등 중소기업 물류애로가 지속돼 왔다.
이에 중기부는 중소기업 수출 물류애로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 전용 선적 공간을 제공하고 온라인 수출 공동물류, 수출바우처 등을 통해 국제운송비를 지원해 왔다. 여기에 중기부는 지난 7월 추경예산 109억원을 확보해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사업을 신설했다. 수출중소기업 1105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2000만원(정부보조율 70%)의 물류전용 바우처를 지급한다.
일반물류 지원분야에 선정된 1039개사 기업은 물류전용 바우처를 통해 수출바우처사업 누리집의 국제운송비 서비스를 아용하거나, 물류사에 관계없이 해상·항공운임 및 보험료를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장기운송계약 지원분야에 선정된 66개사는 국적선사 에이치엠엠(HMM)과 장기운송계약을 직접 체결하고, 미주 서안향 정기선박에 200TEU의 선적 공간도 제공받았다.
일반물류 지원 분야에 선정된 아로마티카의 김영균 대표는 “수출경기는 작년에 비해 많이 좋아졌지만 물류비가 급등해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사업이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경영 어려움을 많이 해소해줄 것 같다”는 기대했다.
장기운송계약 지원 분야에 선정된 아쿠아수산의 김기복 대표 “선박 예약도 힘들고 컨테이너 비용이 너무 많이 올라 수출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선박 공급과 고정운임을 활용할 수 있어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