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모빌리티+쇼]빈센 '친환경 소형선박',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선다](https://img.etnews.com/photonews/2109/1453043_20210909144351_401_0001.jpg)
빈센이 친환경 소형선박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규제 환경을 고려해 해외 시장에서 먼저 상용화하려는 전략적 조치다.
빈센은 11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수소산업전시회 '수소모빌리티+쇼 2021'에 참가해 이 같이 밝혔다.
빈센은 대우조선해양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수소연료전지를 접목해 소형 선박 사업을 시작했다. 직접 디자인·설계한 보트와 선박도 판매하지만 주요 사업은 전기 추진 시스템 개발·판매다.
빈센은 현대자동차, 삼성SDI 파트너사로 수소연료전지, 배터리를 공급받아 전기 추진 시스템을 개발한다. 해양 환경에 맞춘 뒤 관련 부품 인증을 진행해오고 있다.
8.2m 전기선박 'VEL-026' 실증은 끝났다. 10m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레저보트 'VHL-032'도 실증 중에 있다. 빈센이 개발한 통합전력관리시스템은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시스템, 수소저장 시스템, 공기 및 냉각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제어한다.
VHL-032의 최고 속도는 10노트, 운항시간은 약 3시간이다. 25㎾ 수소연료전지와 92㎾h 배터리 두 개를 탑재하고 있다. 조만간 수소연료전지를 95㎾급으로 교체해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95㎾급 수소연료전지 네 개와 125㎾h 배터리 한 개, 그리고 162㎾ 모터를 두 개 탑재한 15m 레저보트도 개발하고 있다.
빈센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친환경 소형선박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관련 법 체계가 상대적으로 유연한 미국 등이 고려되고 있다. 전기선박은 외부 업체를 통한 양산 준비 단계에 있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일부 친환경 소형선박을 판매할 예정이지만 수소연료전지를 포함한 전기 추진 시스템을 판매하는 게 핵심 사업”이라며 “소형선박뿐 아니라 중대형 선박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해야 해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