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가 지역성 구현과 디지털 서비스 확장으로 재도약을 추진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9일 '2021 광주 에이스 페어'에서 개최한 '디지털 뉴딜 시대, 케이블 미래전략방안' 세미나를 통해 지역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는 케이블TV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와타나베 카츠야 일본 케이블TV연맹 회장이 '일본2030 케이블 비전'에 대해 기조 발제했다. 일본 케이블TV는 지역 커뮤니티를 통한 멤버십 강화를 목표로 한다.
와타나베 회장은 “코로나19로 '이동하지 않는 사회'가 오히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역 케이블TV를 구심점으로 플랫폼을 구성하고 단지 기업 대 고객이 아닌 지역 커뮤니티를 공동 창조하는 멤버십 자세로 시청자에게 다가간다는 전략방안을 소개했다.
지역 디지털전환(DX)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현재 약 1조3000억엔으로 형성된 일본 케이블TV 시장을 10년 이후 1조7000억엔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와타나베 회장과 케이블TV 미래비전은 결국 지역성 구현과 디지털 서비스 확장에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양국이 지역성 강화를 발전시킬 교류와 협력에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오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진흥정책관은 “정부는 케이블TV 산업을 포함, 유료방송 업계가 활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낡은 규제를 과감히 정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