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클라우드가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해양 환경을 탐사하고 쓰레기 수거를 돕는다.
스프링클라우드는 네덜란드의 해양기술회사인 '랜마린(RanMarine)'과 해양쓰레기 모빌리티 비즈니스 파트너로 협업한다고 10일 밝혔다.
스프링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모빌리티 및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자율주행 차량의 임시운행 허가를 획득 후 대구시, 세종시, 군산 및 서울과기대 등에서 자율주행 운행 서비스, 스마트차고지, 온디맨드 서비스 등 자율주행 셔틀 기반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근 자율주행 로봇, 메타버스 등을 활용 범위를 확대 중이다.
네덜란드 정부의 지원을 받아 2016년에 설립된 랜마린은 최근 '쓰레기 먹는 상어'라는 드론을 개발했다. 주로 파도가 없을 때 로테르담 항구주변에 떠다니면서 한번에 약 200리터 정도의 쓰레기, 기름 등을 수거한다. 탑재된 센서는 수변지의 온도, 혼탁도 등 수질에서 측정된 데이터 서비스로 제공한다.
웨이스트 샤크는 약 72㎏의 카누 크기다. 컨트롤러로 원격 조종이 가능하며, 3차원(D) 라이다 및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주변의 선박이나 선착 시 부두 등과의 충돌회피는 물론, 정해진 경로에 따른 자율주행 방식도 가능하다.
송영기 스프링클라우드 대표는 “자율주행 통합관제 시스템 '스프링고'를 통해 쓰레기를 모니터링하고 처리하는 서비스의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10월 도입을 시작으로 웨이스트 샤크가 가진 우수한 청소기능에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제한이 많은 저수지 및 수변지 등의 환경보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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