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생활가전 1위 기업 LG전자는 렌털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2018년 렌털 사업 조직을 신설하면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18년 이전에도 일부 렌털 사업을 했지만 안마의자 등 제한된 품목으로 진행한 소규모 사업이었다.
한발 늦게 렌털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성장세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LG전자 가전의 강력한 제품 경쟁력과 맞춤형 관리 '케어솔루션 서비스'를 더해 단기간에 렌털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LG전자가 선보인 케어솔루션은 정기적 핵심 부품 교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위생 관리, 최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점검이 핵심이다.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생활가전을 꼼꼼하게 관리해준다.
케어솔루션 도입 이후 렌털 사업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7년 1605억원을 기록한 렌털 매출은 2018년 2924억원으로 증가했다. 2019년 4398억원, 2020년 5911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렌털 계정 수도 증가세다. 지난해 말 약 270만개였던 계정 수는 올해 상반기 말 약 280만개로 늘었다. 올해 말에는 계정 수가 300만개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정수기와 맥주 제조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스타일러,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안마의자 등 총 9종 제품을 렌털로 제공한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인 'LG 오브제 컬렉션'도 케어솔루션으로 출시했다. 여기에 하반기 중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추가하는 등 지속적 렌털 라인업 확충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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