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핑크' 나올까...색상·스토리지 옵션 유출

다음 주 공개를 앞둔 애플 신제품 '아이폰13'의 구체적인 색상 옵션이 등장했다. 특히 아이폰7 이후 자취를 감췄던 '핑크빛 아이폰'이 눈에 띈다.

IT 전문매체 91모바일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웹사이트를 인용해 아이폰13 시리즈 모델별 색상과 저장용량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는 △블랙 △블루 △퍼플 △핑크 △화이트 △프로덕트 레드 등 총 6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고급형 아이폰13 프로와 프로맥스는 △블랙 △실버 △골드 △브론즈 등 4가지다.

아이폰13 기본형과 미니의 경우 전작(아이폰12)의 그린 색상이 새로운 핑크 컬러로 대체됐다. 앞서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가)들 또한 애플이 올해 아이폰13 시리즈에 핑크 컬러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고급형 프로 라인에는 새로운 블랙, 브론즈 컬러 옵션이 추가됐다. 전작의 그래파이트, 퍼시픽 블루 색상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블랙 옵션은 사실상 '짙은 회색'에 가까웠던 그래파이트보다 훨씬 어두운 톤의 검은색으로, 매트한 질감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저장용량은 아이폰13 미니가 △64GB △128GB, 아이폰13과 프로가 △128GB △256GB, 프로맥스가 △256GB △512GB로 출시될 전망이다. 앞서 주요 외신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1테라바이트(TB)' 모델은 찾아볼 수 없다.

한편 애플은 1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5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하고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디어 초대장에 세부 행사 내용은 담기지 않았으나 아이폰13 시리즈, 애플워치7, 에어팟3 등 신제품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3 공식 출시 일자는 오는 24일이 유력하다. 미국 등 1차 출시국 기준으로, 앞선 17일부터는 사전 예약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