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문 방송채널 '스포티비'가 동남아시아 13개국에 진출한다.
스포티비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포티비 나우' 운영사 에이클라 미디어그룹은 태국,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폴, 브루나이, 캄보디아,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몽골, 미얀마 등 동남아 13개 국가에서 10월 1일 '스포티비'와 '스포티비2' 채널을 론칭한다.
해당 국가 '폭스 스포츠 아시아' 채널 송출 중단에 따른 동남아 채널 시장 공략이다. 동남아 두 채널은 기존 국내 채널과 별개로 동남아시아 인기 스포츠와 폭스 스포츠 아시아 주요 콘텐츠를 우선 편성할 계획이다. 스포티비 나우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일본에 진출, 자체 브랜드 '스포존(SPOZONE)'으로 MLB·일본 스포츠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홍원의 에이클라 대표는 “스포티비 동남아 진출로 아시아인이 만든 최초 아시아 스포츠 채널을 6억5000만명이 넘는 동남아 시청자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기존 국내·일본 사업을 넘어 동남아 스포츠 팬에게 한국 방송 브랜드 위상을 널리 알려 동남아시아까지 아우르는 스포츠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클라는 한국을 포함한 총 14개 국가에서 글로벌 모터사이클 레이싱 스포츠 '모토지피'와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모터사이클계 포뮬러원(F1) 모토지피는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경기가 개최되는 동남아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