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 시스템 분야 1위 기업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대표 성상엽, 이하 인텔리안테크)는 글로벌 위성통신 사업자 인말샛(Inmarsat)의 L-밴드 서비스를 사용, 데이터 통신과 음성 통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FB250'과 '플리트 원(Fleet One)'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생산한다고 15일 밝혔다. 그 동안 플리트브로드밴드 서비스용 제품은 모두 해외로부터 수입·판매돼 왔다. 따라서 인텔리안테크의 이번 제품 출시는 수입 제품을 최초로 국산화했다는 의미가 크다.
최대 284Kbps의 통신속도로 데이터와 음성통화 동시 접속이 가능한 FB250은 선박 운영, 안전 및 승무원 복지에 최적화된 소형 솔루션이다. 동급 최고 기능과 비용 효율적인 미래 지향적 기술은 경쟁 제품 대비 효율적인 장기 투자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신규 건조 선박에 이상적 솔루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FB250은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인말샛의 초고속 정지궤도 위성통신망인 플리트익스프레스(Fleet Xpress)의 백업장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내장 방화벽, 아날로그 음성 회신, Soft PABX 및 3G·LTE WAN 포트가 포함돼 어떤 서비스와도 호환되는 탄력성을 제공한다.
최대 150Kbps의 통신속도와 음성과 데이터 동시 통신 기능을 갖춘 Fleet One은 한 개의 RF 케이블로 연결이 가능하다.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 관리 프로그램 'Aptus LX'를 탑재해 보다 편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동급 제품 최초로 와이파이 기능을 제공,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활용할 수 있다.
FB250과 Fleet One 두 제품 모두 해상 안전에 필요한 기능을 갖췄다. 위급 시에 해난구조센터로 바로 연결되는 인말샛의 505 긴급통화 서비스는 물론 인말샛의 국제 해상 조난 및 안전(GMDSS) 서비스와도 호환된다.
성상엽 대표는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인말샛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고객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신규 L-밴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글로벌 물류 역량과 전 세계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효율적인 배송 및 설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차세대 터미널 국내 최초 상용화로 L-밴드 해상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며 “파트너사와의 유연한 통신 서비스 결합을 통해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