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크라상.이노션, 가맹.광고분야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내년에는 ESG 실적 반영"

그간 동반성장 성과가 미흡했던 가맹업과 광고업 분야에서도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파리크라상과 이노션이 각각 가맹업, 광고업 분야에서 처음으로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가 15일 열린 제27차 위원회에서 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15일 열린 제27차 위원회에서 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5일 제67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2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총 36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나머지는 우수 63개사, 양호 70개사, 보통 19개사, 미흡 10개사로 집계됐다. 12개 기업은 공표를 유예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정보·통신업종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가맹업종 및 광고업종의 개선도 두드러졌다. 2019년 각각 GS리테일, 제일기획이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을 받았던 가맹업 및 광고업종은 올해 파리크라상과 이노션이 이름을 추가로 올렸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현대위아, 건설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처음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36개 최우수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는 10년 연속, SK텔레콤은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도와 2020년도 공통으로 평가에 참여한 대기업 180개사 가운데 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총 27개사로 15%를 차지했다. 롯데쇼핑(마트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BGF리테일은 전년 대비 두 등급 평가 결과가 상승했다.

미흡 등급을 받은 기업은 서원유통, 신성이엔지, 심텍, 애경산업, 에스트라오토모티브시스템, 일진글로벌, 타이코에이엠피, 타타대우상용차,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한국콜마 등 10개사다.

평가대상 210개사의 동반성장 종합평가 평균 점수는 69.04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2점 상승했다. △정보·통신업(85.42점) △광고·플랫폼업(81.15점) △홈쇼핑(74.39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제조업과 식품업은 각각 66.27, 67.71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중소기업의 체감도는 전년 대비 낮아졌지만, 대기업의 동반성장 실적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홈쇼핑업의 경우 대기업의 실적은 높아졌지만, 중소기업의 체감도가 비교적 크게 하락했다. 백화점업은 대기업의 동반성장 실적은 다소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 체감도는 상승했다.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최우수 받은 기업에게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 면제,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위탁거래 정기실태조사 면제 등 혜택이 주어진다.

김병진 동반위 동반성장평가부장은 “2021년도 평가에서는 대기업의 코로나 지원 실적 이외에도 협력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지속가능경영 기반 구축을 위한 대기업의 다양한 노력을 평가에 반영해 새로운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표)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기업별 등급 (우수·양호·보통 등급은 생략)

자료: 동반성장위원회

파리크라상.이노션, 가맹.광고분야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내년에는 ESG 실적 반영"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