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디즈니플러스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는 15일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이동통신 3사 대표 간담회 자리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디즈니플러스와 제휴할 것”이라며 “다만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이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셋톱 자체가 교체돼야 한다”며 “연동시험 등으로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KT의 안드로이드 셋톱박스 비중은 약 30%다.
디즈니플러스는 오는 11월 한국 시장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월드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디즈니플러스의 월 구독료를 9900원으로 결정했다. 연 단위로 결제시 9만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월드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디즈니플러스 채널 공급을 놓고 현재 KT, LG유플러스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구현모 대표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상생안에 대해 “이미 KT의 경우, 광화문 원팀을 만들어서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기업이 모두 어렵고 도와야 할 때이니 적극적으로 상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