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남부발전과 16일 대전시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양 기관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 정책에 발맞춰 저탄소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산업육성 필요 등에 공감을 바탕으로 수자원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속도를 높이고자 추진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수상태양광사업 및 그린수소와 연계한 연료전지 발전사업 개발 협력 △신재생에너지 연계 해외사업 및 RE100 산단 구축 협력 △수상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교류 등이다.
협약으로 수자원공사와 남부발전은 국내 다목적댐에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을 통한 수상태양광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과 RE100 산단 구축 등 탄소중립 실현을 도모한다다.
수자원공사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지역주민과 수익공유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한국남부발전은 수상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용량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합천, 보령, 충주댐에 수상태양광 5.5㎿를 설치해 운영 중에 있다. 국내 재생에너지 1위 기업으로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년간의 환경 모니터링 결과와 운영 경험 등을 바탕으로 친환경 물에너지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합천댐, 소양강댐 등 5개 댐 8개 사업을 추진, 147.4㎿를 개발 중이다. 이 중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국내 댐 중 최대규모인 40㎿급으로 개발, 연간 3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2만6000톤 탄소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협약은 국내 대표적인 물 전문 공기업과 전력 혁신 공기업이 수상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에너지 신사업 개척을 위해 협력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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