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120와트(W) 급속 충전 기술을 앞세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을 공개했다.
샤오미는 1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샤오미 11T' 시리즈를 공개했다. 공개된 제품은 플래그십 모델 '샤오미 11T'와 '샤오미 11T 프로', 보급형 '샤오미11 라이트' 등 3종이다.
시리즈 최상위 모델 11T 프로는 120W 속도의 유선 하이퍼차지를 지원한다. 5000밀리암페어시(mAh) 대용량 배터리를 단 17분 만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속도다. 샤오미는 “10분 만에 72%가 충전된다”며 “이는 11시간 통화, 7시간 영상 시청, 1080p 비디오를 2시간 동안 촬영할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11T 프로는 6.67인치 FH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갖췄으며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했다. 8GB·12GB 램(RAM)에 저장용량은 128GB·256GB 두 종류다.
색상은 △그레이 △화이트 △블루 등 3종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128GB 기준 649유로(약 90만원)부터다.
샤오미 11T는 전체적인 디자인,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프로 모델과 비슷한 스펙을 갖췄다. 다만 120W가 아닌 67W 유선 충전을 지원한다. 5000mAh 배터리를 36분 만에 완전히 충전할 수 있다. AP도 다소 다르다. 미디어텍 '디멘서티 1200 울트라'를 장착했다. 가격은 128GB 기준 499유로(약 69만원)부터다.
보급형 샤오미11 라이트는 9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55인치 FHD+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778G'다. 33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가격은 349유로(약 48만원)부터다.
한편 샤오미는 지난달 기존 '미(Mi)'라는 브랜드 대신 사명인 '샤오미'를 브랜드 명칭으로 사용하기로 전략을 재편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샤오미11T 시리즈는 브랜드 전략 수정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