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19일(현지시간) 뉴욕 JFK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21일까지 뉴욕에 머무르며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0일 오전에는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 참석해 연설한다. 이 세션에는 유엔 회원국 정상 가운데 문 대통령이 유일하게 참석한다. 이번 연설에서 코로나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 필요성을 역설하고 미래세대의 관심을 촉구한다.
이 행사에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방탄소년단(BTS)도 나란히 참석해 연설 및 영상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SDG는 환경 문제 대응, 빈곤·기아 종식 등의 분야에서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함께 지향하기로 한 것으로, 유엔은 이 회의를 연례적으로 열어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문 대통령은 방미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SDG 달성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있다”며 “보다 나은 회복과 2030 SDG 달성 약속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는 즉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21일 오후에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서 남북한의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을 맞아 변함없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노력을 설명한다. 코로나19 극복 및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 등에서 국제사회가 연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
영국, 슬로베니아, 베트남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 CEO 접견 및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 등 백신 관련 일정도 계획돼 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