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부자된 일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은메달 보낼게”

<일론 머스크 CEO가 포브스에게 보낸 이메일 일러스트. 사진=김명선(kms@etnews.com)
<일론 머스크 CEO가 포브스에게 보낸 이메일 일러스트. 사진=김명선(kms@etnews.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각) 아마존 창업자이자 의장인 제프 베조스를 밀어내고 전 세계 1위 부자에 등극했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실시간 순재산액(Net worth)를 평가해 발표하는데, 27일 머스크 CEO가 역대 세 번째로 2000억 달러(약 237조 2800억 원)로 집계됐다. 머스크 CEO를 취재한 포브스는 베조스 의장을 향한 조롱의 축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메일로 “제프리 베조스에 숫자 ‘2’ 모양의 거대한 조각상과 은메달을 보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포브스 기준 순재산액은 일론 머스크 CEO가 2003억 달러, 제프 베조스 의장이 1931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 전에도 머스크 CEO는 순재산액 1위에 오른 적 있으나 이후 다시 2위로 떨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왼쪽)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의장. 사진=Everyday Astronaut, Business Insider 유튜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왼쪽)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의장. 사진=Everyday Astronaut, Business Insider 유튜브

순재산액 2000억 달러를 달성한 부자는 머스크 CEO를 포함해 3명이다. 첫 번째 기록은 8월 베조스 의장이 세웠으며, 두 번째 기록은 프랑스 대기업 LVMH 그룹 회장 겸 루이뷔통 CEO인 베르나르 아르노가 짧은 시간 올랐다.

머스크 CEO와 베조스 의장은 순재산액 뿐 아니라 현재 각자가 설립한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을 필두로 우주산업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