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가상융합세계(이하 메타버스)로 인한 경제·사회적 변화상을 전망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향 모색을 위한 '메타버스 경·사·문 포럼(이하 포럼)'을 구성하고 30일 조경식 제2차관 주재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유사한 온라인 공간에서 사람들이 아바타를 이용하여 일상과 같이 상호작용하고 경제·사회·문화적 활동을 하며 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화로 인해 SNS·공연·행사뿐만 아니라 기업 홍보와 상품 판매, 정치, 기업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포럼은 메타버스 도래에 따른 우리의 일상과 경제·사회 변화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전망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인 대응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와 함께 사회·노동·디지털 포용·경제·지식재산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했다.
첫 회의에서는 '포용적 메타버스 사회 실현'을 주제로 한 최문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발표를 시작으로 메타버스의 지속과 이용자 안전을 위한 업계의 노력, 포용적 가치의 실현 등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정보소외계층에 대한 메타버스 접근권 확보, 메타버스상의 아동·청소년 보호와 범죄 예방, 노동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등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1월에 메타버스상에서 이용자들이 창작하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와 거래, 상표권과 저작권 등 지식재산의 보호, 과세 등 경제적인 이슈를 중심으로 한 2차 포럼, 연말에 종합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포럼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범정부 차원의 논의로 확대함으로써 안전하고 신뢰받는 메타버스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대안 마련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조경식 제2차관은 “메타버스가 기업과 청년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부여하는 혁신 생태계가 되기 위해서는 예상되는 사회·경제적 이슈에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메타버스가 우리 일상과 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견 수렴과 관계 부처 협력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