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GV60 디지털 월드프리미어' 온라인 행사를 통해, 'GV60'를 첫 공개했다. 내달 6일부터 국내 계약을 시작한다. GV60은 제네시스가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수소·배터리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전동화 비전을 발표한 뒤 선보인 첫 전동화 모델이다. 기존 내연기관 라인업의 차명과 동일한 체계를 따르며 별도의 전기차 구분을 하지 않는 네이밍 철학에 맞춰 차명을 결정했다.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GV60는 제네시스 브랜드 전동화를 대표하는 브랜드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이자, 가장 역동적 디자인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GV60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제네시스의 첫번째 전기차다. '운전자와 차의 교감'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안면 인식, 지문 인증, 무선(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최첨단 기술을 전면 도입했다. 차량은 스탠다드 후륜·사륜 트림과 사륜 구동이 기본 적용된 퍼포먼스까지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GV60에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e-ASD)를 처음 적용했다. 3가지 중 하나의 가상 사운드를 선택해 음량과 페달 반응도를 조절할 수 있다. 400V/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고, 350㎾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완속 충전 용량도 기존 7.2㎾에서 11㎾로 늘렸다.
배터리의 전원으로 외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제공된다.
울산공장 제네시스 전용 라인에서 생산된다. 가격(각종 세제 혜택·개별소비세 3.5% 반영 기준)은 스탠다드 후륜 5990만원, 사륜 6459만원이다. 퍼포먼스 트림은 6975만원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