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에 인수된 현대HCN이 신규 사명으로 'HCN'을 확정했다. HCN 초대 대표에는 홍기섭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이 선임됐다.
현대HCN은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이사·감사 선임, 정관 변경 등을 의결했다.
기존 현대HCN 가입자에 브랜드 이질성을 최소화하고, 간결한 사명으로 선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을 HCN으로 결정했다.
다만, HCN 의미를 종전 '하이(HY) 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에서 초연결 방송 네트워크라는 의미를 담아 '하이퍼 커넥티드 네트워크(Hyper-Connected Network)'로 변경했다. 현대HCN 8개 권역 방송은 권역명 앞에 HCN을 붙여 'HCN서초방송' 등으로 명명한다.
신임 대표로 선임된 홍 부사장은 지난해 3월 KT스카이라이프에 합류했다. HCN 대표직과 KT스카이라이프 부사장을 겸직한다. KBS 기자 출신으로 KBS 9시뉴스 앵커, 보도국장, 미래사업본부장,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HC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본부장이 겸임할 예정이다. 홍 대표와 양 CFO가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감사는 조이준 KT 재원기획담당(상무)가 맡는다.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과 최찬기 KT 영업본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HCN은 가입자 혼선을 최소화하고 마케팅 연속성을 위해 현대백화점그룹과 약 3개월간 현대HCN 브랜드를 이용할 수 있는 개별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차량 래핑 등 내외부 기업이미지(CI) 교체 작업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현대HCN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기업 CI를 HCN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HCN은 기존 케이블TV 상품뿐만 아니라 KT스카이라이프 초고속인터넷 상품(KT 재판매) 결합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HCN은 당분간 현재 서초사옥을 그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HCN 관계자는 “임시주총을 열고 사내외이사와 감사, 사명 변경을 의결했다”며 “향후 CI 변경 등 후속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스튜디오지니가 인수한 현대HCN 자회사이자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현대미디어는 사명을 '미디어지니'로 변경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