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장관, EU 역내 시장 담당 집행위원 면담…공급망·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부가 유럽연합(EU)과 함께 공급망·디지털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방한한 티에리 브르통(Thierry Breton) EU집행위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을 면담했다. 반도체 등 공급망, 디지털 파트너십, 산업 디지털 전환 등 분야에서 EU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U는 지난 16일 인도와 태평양 전략을 채택했다.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 경제통상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한도 인도·태평양 지역 방한 일환이다.

우리나라와 EU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차기 EU 산업정책대화에서 반도체, 미래차 등 양국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협력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우리 측은 EU가 한국을 포함해 인도와 태평양 지역 국가와 디지털 협력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실무 협의로 양측 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EU는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유사 입장국과 디지털동반자협정(DPA) 추진 의사를 발표했다.

양측은 산업 디지털전환 정책 세부 내용과 추진 동향을 공유하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산업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양측 간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한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다음날인 1일 집행위원을 면담해 △공급망·기술통상 협력 △디지털 파트너십 등 양측간 협력방안 △탄소국경조정제도 △철강 세이프가드 △유럽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적정성 결정 등 통상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