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애플이 또 한 번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3일(현지시각)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신형 맥북 프로를 발표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스페셜 이벤트를 공개된 아이폰13, 애플워치7 등에 이어 이번 달엔 'M1X' 맥북 프로, 에어팟3 등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제기됐다.
◇ M1X 맥북 프로
10월 행사의 주인공은 차세대 맥북 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신형 맥북 프로는 14·16인치로 제공되며 두 모델 모두 강화된 애플 실리콘 'M1X'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재 애플이 상이한 코드명을 가진 두 가지 칩을 개발하고 있으며 모두 △고성능 코어 8개 △고효율 코어 2개를 포함한 10코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고 전했다. 그래픽 코어는 16개 또는 32개 두 가지 변형으로 제공된다.
'아이패드 프로'를 닮은 평면 디자인 적용이 예상된다. 전작 대비 더 평평하고 각진 디자인을 갖췄다. 이 외에도 △맥세이프 충전 포트 △HDMI 포트 △SD카드 슬롯 △물리적 기능키(터치바 제거) △1080P 웹캠 등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 에어팟3
애플 차세대 무선 이어폰 '에어팟3' 출시 루머는 올 초부터 반복 제기됐다. 애초 지난 9월 아이폰13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에어팟3는 전작 대비 짧아진 스템(기둥)이 특징이다. 보급형 라인으로 주변 소음을 차단해 주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은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을 중심으로 예상된 가격은 약 159달러(약 19만원)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에어팟3 출시 이후에도 2세대 제품을 계속해서 판매해 보급형 에어팟 라인업에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 더 강력해진 '맥 미니'
신형 맥 미니도 기대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새로운 맥 미니가 M1X 맥북 프로와 동일한 동일한 스펙을 특징으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지난해 구형 맥 미니를 M1 칩으로 업데이트하며 인텔에서 애플 실리콘으로 전환한 만큼, 올해 M1X 맥 미니를 출시해 인텔 기반 맥 미니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가) 존 프로서가 공개한 렌더링 속 차세대 맥 미니는 전체적인 외관은 전작과 유사하나 본체 크기가 다소 작아졌다. △썬더볼트3 4개 △USB-A 포트 2개 △이더넷 △HDMI를 포함해 현재 M1 기반 맥 미니보다 더 다양한 포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보기 어려운 제품들도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 실리콘이 탑재된 신형 맥 프로, 27형 아이맥은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에어팟 프로 또한 이르면 2022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