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픽쳐스가 그리는 마블 빌런이자 히어로, 베놈이 3년 만에 돌아왔다. 마블 코믹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 중 하나인 베놈의 두 번째 솔로 무비가 오는 13일 개봉한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잔인하지만 귀여운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 ‘베놈’과 ‘에디브록(톰 하디 분)’이 사상 최악의 빌런 ‘카니지(우디 해럴슨 분)’와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지난 2018년 개봉한 첫 번째 영화 ‘베놈’은 강렬한 비주얼과 유머러스한 반전 매력의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8억 56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각)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베놈2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베놈의 컴백을 알렸다.
2편에서는 베놈과 카니지의 대결을 다룬다. 한 몸에서 공존하는 베놈과 에디브록이 카니지에 맞서 싸우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을 예정이다. 빌런인 카니지가 숙주로 삼은 것은 연쇄 살인마 ‘클리터스 캐서디’이다. 우디 해럴슨이 연기한 카니지와 캐서디는 잔인한 본능을 억제하지 않아 파괴적인 모습과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베놈이자 그의 숙주 에디 브록 역을 맡은 톰 하디는 이번 영화에 대해 “내게 ‘베놈’과 ‘에디 브록’은 하나다. 인간 정신의 두 가지 서로 다른 측면을 연기하는 것이 나에게는 즐거움이었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마블 코믹스에서 베놈은 스파이더맨의 빌런 중 하나이다. 닥터 옥토퍼스 등 스파이더맨에게 패한 빌런들이 모인 '시니스터 식스'에도 속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스파이더맨을 맡은 배우 톰 홀랜드는 베놈2가 북미 개봉한 1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베놈2 개봉을 축하했다. 그와 함께 "소문이 사실일까?" 라는 의미심장한 물음을 던져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SSU)와 MCU 결합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10월 13일 개봉한다. 모션 캡처의 장인 앤디 서키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톰 하디(에디 브록 역), 우디 해럴슨(클리터스 캐서디 역), 미셸 윌리엄스, 나오미 해리스가 출연한다. 관람 등급은 15세 이상, 러닝 타임은 97분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