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ISO, ESG 경영체계 구축 박차...탈탄소·디지털 전환 역할 다한다

6일 진행된 정책자문위원회 회의 모습.
6일 진행된 정책자문위원회 회의 모습.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소장 김부기)가 ESG 경영 체계 구축에 나선다.

KRISO는 6일 그린 뉴딜시대 탈탄소·디지털 전환을 위한 KRISO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정책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선박해양 분야의 설계·안전·환경 관련 원천기술개발과 응용, 실용화 등 종합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 기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정책자문위원들과 논의했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선박, 해양플랜트·해양에너지, 해양시스템, 해양안전·해양환경이라는 KRISO의 고유역할과 책임(R&R)을 토대로, 탈탄소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연구를 중점 추진하며 ESG 경영을 통해 선박해양기술과 산업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KRISO가 발표한 ESG 경영체계는 환경(Environment) 관련 분야 원천기술 개발과 이와 연계한 사회적(Social) 기여, 그리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거버넌스(Governance) 체계 구축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환경적 요소로는 해양그린 모빌리티·해양그린수소·해양안전환경 등 관련 분야 원천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사회적 기여 부분에서는 산학연 협력 플랫폼 및 지역 혁신네트워크 구축을 활용해, 개발된 환경 관련 기술의 기술사업화 및 연구소기업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경영·연구윤리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등의 정부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IMO 등 국제기구 활동 등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김부기 소장은 “전 세계가 탈탄소 경제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고 있다”며 “2050 탄소중립위원회의 출범과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에 맞추어 우리 연구소도 탄소중립 추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2021년 KRISO 정책자문위원회는 KRISO 발전에 대한 자문을 위해 산·학·연·관을 대표하는 위원들로 다채롭게 구성돼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학계를 대표해 전호환 동명대 총장과 이국종 아주대 교수를 비롯해 김용환 서울대 교수, 남종호 한국해양대 교수, 송하철 목포대 교수가, 정부에서는 박동선 해군 미래혁신사업단장과 조승환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김경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정책자문위우너으로 위촉됐다. 산업계에서는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과 주원호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위촉됐다.

KRISO는 국내 선박해양플랜트 기술발전을 선도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ESG 경영 체계의 선포와 더불어 정책자문위원들과 함께 글로벌 선박해양 기술 포럼 및 선박해양 탄소중립 얼라이언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로써 선박해양 분야의 통합된 목소리를 제공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2050 탄소중립 조기 달성을 위한 산·학·연·관을 잇는 가교 역할에 앞장 설 계획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