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오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로 줄이겠다는 감축목표(NDC)를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2050탄소중립위원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NDC 상향안을 발표했다.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 입법 취지와 국제 동향 등을 고려해 감축목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2018년을 NDC 수립을 위한 기준연도로 활용 중이다. 새로운 NDC는 지난 2020년 우리 정부가 UN에 제출한 '2018년 대비 26.3% 감축'에서 크게 상승했다. 지난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은 '최소35% 이상' 감축을 목표로 명시했다. 주요국이 제시하고 있는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연평균 감축률은 한국 4.17%, 영국·미국 2.81%, 유럽연합(EU) 1.98% 등이다.
정부는 8일 이번 NDC 상향안에 관한 온라인 토론회를 열고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 산업계와 노동계, 시민사회, 청년, 교육계 등 각계 협·단체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한다.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토론회에서 논의된 NSC 상향안은 18일로 예정된 2050탄소중립위원회 전체회의 심의·의결과 이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정부는 이를 오는 11월 예정인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에서 발표하고 12월 중 UN에 최종 제출할 방침이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