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원익, 암모니아 기반 수소사업 맞손..."그린수소 상용화 앞장"

한화와 원익이 암모니아 기반 수소 사업에서 의기투합했다.

한화(글로벌부문)와 한화임팩트는 서울 한화빌딩에서 원익머트리얼즈, 원익홀딩스와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1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부피 당 수소 저장 밀도가 기존 액화수소보다 높다. 액화 암모니아 운송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새로운 수소 운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각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대규모 수소 생산·공급 시설 구축에도 힘을 모은다.

한화와 손을 잡은 원익머티리얼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전문기업이다. 약 20년간 고순도 암모니아를 정제 생산하는 등 다양한 안전관리 노하우를 확보했다.

김맹윤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는 “앞으로 해외에서 생산되는 클린암모니아를 조달·분해해 국내에 청정수소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원익과 협력해 그린수소 상용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맹윤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 손영창 한화임팩트 부사장, 한우성 원익머트리얼즈 대표, 김채빈 원익홀딩스 대표
왼쪽부터 김맹윤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 손영창 한화임팩트 부사장, 한우성 원익머트리얼즈 대표, 김채빈 원익홀딩스 대표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