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비스포크' 제품처럼 폴더블 스마트폰에도 이용자가 색상을 선택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20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20일 오전 10시)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행사 초대장에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초대장에는 검정, 파랑, 노랑, 분홍색상의 사각형 칩의 다양한 조합과 움직임을 표현하는 이미지를 담았다.
초대장과 더불어 공개된 동영상에선 다양한 색상 조합으로 이뤄진 정사각형 모양이 박스로 합쳐지는 모습이 나왔다. 갤럭시Z플립 시리즈를 연상하게 하는 것으로, 새로운 디자인·색상 조합 신제품 공개를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가전 부문에서 사용자 맞춤형 색상·디자인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이는 비스포크 서비스를 스마트폰에도 적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비스포크는 제조사가 결정한 색상이 아니라 이용자가 원하는 색상을 조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전자가 '언팩 파트2'에서 출시되지 않은 노랑색과 짙은 파랑색을 새롭게 출시할 지 이용자가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개성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MZ세대 고객 선택 기회를 확대하고 차별화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확대는 물론 대중화 전략을 가속화하려는 의지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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