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턴기업의 공장 가동률이 5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받은 '국내 유턴기업 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 8월까지 국내에 정착한 유턴기업 103개 중 실제 공장을 가동한 기업은 절반도 안 되는 50개(48.5%)에 불과했다.
유턴기업에 대한 법적 지원이 시작된 2014년 17개, 2015년 2개, 2016년 11개, 2017년 4개, 2018년 8개, 2019년 16개, 2020년 24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8월 기준 21개 기업이 돌아왔다.
유턴기업 103개 중 공장을 가동중인 기업은 50개에 불과했다.
시·도별 유턴기업 공장가동 현황을 살펴보면 전북이 14개(28.0%)로 가장 많았다. 경기와 경북이 각 8개, 부산 7개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 전남, 강원, 제주, 전주, 대전은 공장가동 유턴기업이 전무했다.
신용보증기금이 국내 유턴기업에 대한 보증지원 제도를 도입한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지원한 기업수는 총 10개사에 그쳤다. 보증지원 금액은 60억6300만원에 불과했다. 2016년~2018년까지 3년 동안 지원 실적은 전무했다.
강민국 의원은 “관련법 시행 후 선정된 기업이 103개사에 불과해 지원대상 자체가 부족했다는 것이 신보 입장”이라며 “선정기업 누적에 따른 관리와 기업 공장가동 등 국내 정착 지원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
배옥진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