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카셰어링) 서비스 쏘카의 전기차를 이용한 누적 주행거리가 지구 800바퀴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객들은 전기차 주행요금 면제 혜택 등의 영향으로 내연기관차 대비 더 많은 거리를 주행했다.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쏘카는 지난 9월말 기준 쏘카 전기차 누적 이용 데이터를 14일 공개했다. 전기차 누적 주행거리는 총 3200만㎞이고 총 대여시간은 320만 시간이다.
쏘카 이용자들이 내연기관 차량을 대신 전기차를 이용해 줄인 이산화탄소는 약 3148톤이다. 30년생 소나무 약 65만 그루를 심는 환경적 효과와 맞먹는다. 이용자들은 주행요금 면제와 고속도로 통행요금을 포함해 총 62억원의 할인 혜택도 누렸다.
쏘카는 지난 2016년 현대 '아이오닉EV' 19대로 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매년 꾸준히 보유대수를 늘려 10월 기준 520대로 국내 카셰어링 업계 최대 규모다.
전기차 이용자는 내연기관 대비 더 오랜 시간 쏘카를 대여하고 더 많은 거리를 이동했다. 올해 내연기관 차량 이용자들은 평균 10시간 30분 동안 106km, 전기차 이용자들은 13시간 30분 동안 170km를 이동했다.
쏘카가 지난 5년간 전기차 이용 경험 확대와 친환경 이동 확산을 위해 전기차 주행요금 면제와 할인, 충전 크레딧 지급, 대여료 할인 등 다앙한 혜택을 제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쏘카는 이달부터 제주를 제외한 전국 지역에서 전기차 대여 시 100㎞ 이내 주행건에 대해서는 주행요금을 면제하고, 100㎞ 초과 구간에 대해 50원/㎞의 주행요금만 부과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30년까지 모든 쏘카 차량을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쏘카 관계자는 “다년간의 전기차 운영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관 기관·기업과 협력해 전기차 생태계 전환을 앞당기고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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