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부속소프트웨어고등학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소프트웨어(SW) 분야 특성화 학교다. SW 분야에 관심과 흥미를 가진 중학생은 단대소고에서 3년, 대학에서 4년, 도합 7년간 공부할 수 있다. 사회에 진출할 때 최고의 실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특성화고는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목표로 교육을 하지만, 단대소고는 대학 진학을 우선 목표로 학교를 운영한다. 강남과 판교 SW산업 클러스터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대치동의 우수한 교육환경을 고려했다.
정보통신기술(ICT)업계 특성상 소프트웨어 분야 고급 엔지니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3년으로는 부족하다. 대학에 진학해 4년의 학업을 이어간다면 ICT 산업 분야에서 인재를 양성하는데 훨씬 유리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단대소고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사물인터넷소프트웨어과, 게임콘텐츠과 등 3개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산업 전분야에서 인공지능(AI) 응용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과학 기초교육, 기초 AI원리 교육 및 응용실습을 통해 융·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리눅스·윈도서버 운용체계(OS) 자격증, 네트워크 기술 자격증을 획득하도록 돕는다.
사물인터넷소프트웨어과는 지능화된 사물과 인터넷을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와 효용을 창출할 수 있게 기초기술에서 응용기술까지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과정을 통해 임베디드 관련 자격증과 정보처리기능사, 정보보호전문가 자격증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게임콘텐츠과는 급성장하는 문화콘텐츠인 게임·음악·캐릭터·영화 등 글로벌 킬러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프로그램 개발과 게임디자인, 컴퓨터 그래픽 등 교육으로 게임프로그램핑 자격증, 게임기획전문가 자격증, 컴퓨터 그래픽 운영기능사 등을 갖추도록 돕는다.
단대소고는 이론과 실습 교육과정 외 학생 대학진학을 강화하기 위해 단대부고 출신 주요 교과 교사를 영입했다. 특히 단국대학교부속고등학교 진학 전문부장 및 교감을 역임한 오장원 교장이 학교를 이끌어 대학 진학 성과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단대소고는 소프트웨어 전문 특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교내 해커톤 대회, 메이커톤 대회, 게임개발 경진대회, 알고리즘 경진대회, SW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자율동아리, SW 전문가 특강 등을 실시해 학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단대소고 프로그램 운영은 각종 대회 수상으로 이어졌다. 한국 정보올림피아드 대회, 헬로 뉴월드 해커톤 대회, ICT어워드코리아, 국민대학교 알고리즘대회, 2021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IP 마이스터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024학년도 입시에서는 생활기록부 기록사항이 대폭 축소된다. 수능 위주 정시를 제외한 입시에서 면접 비중이 강화되거나 면접이 새로운 형태로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특성화고 학생만 지원 가능한 특성화고 특별전형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분야 입시 면접 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새롭게 트렌드로 주목받는 정보기술(IT)을 주제로 학생들이 토론 시간 등을 갖게 하고 항상 새로운 기술에 노출될 수 있도록 기업과 협약을 맺고 주기적으로 강연을 개최하고 있다.
단대소고는 아울러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운영해 학교에 관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에 자세한 설명과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