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물류 플랫폼 전문 기업 굿스플로, 한진택배와 함께 전통시장 중소상공인(SME)이 전국으로 비즈니스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택배 지원 실험에 나선다.
전통시장 SME들은 배달 중심 근거리 배송뿐 아니라 전국 단골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사가 함께 선보이는 택배 지원 서비스인 '착한택배'는 소규모 물량 배송, 합리적 단가 등을 통해 배송 규모가 작은 전통시장 SME 물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역량을 한데 모았다.
네이버는 전통시장 택배 실험 확대를 위해 푸드윈도 시장명물 입점과 프로모션을 제공해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고, 시장 내 전용 오프라인 배송센터를 구축했다. 굿스플로는 송장 프로그램 적용과 배송 운영에 대한 SME 교육을 담당한다. 한진택배는 집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물류 처리 효율성을 높여 택배 비용 절감 효과를 높였다. 3사는 상온 상품뿐만 아니라 저온 상품 배송도 함께 지원해 전통시장 식품의 신선도 유지에도 노력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광주 월곡시장과 용문 전통시장에서 3사 택배 지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상인당 월간 물동량이 두 달 사이에 3.9배 증가했다. 한 달 간 77만원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판매량 증가로 하루 매출이 10배가량 늘기도 하는 등 SME 사업 성장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들도 나왔다.
용산 용문시장 김선미 상인은 “배송비 절감을 통해 고객들에게도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고, 이는 다시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영 월곡시장 육성사업단장도 “앞으로 시장에서 판매하는 식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0일부터 네이버 푸드윈도 블로그와 스마트스토어 센터를 통해 관련 택배 서비스 사용을 희망하는 시장 그리고 판매자를 모집한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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