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0일 광주테크노파크 대회의실에서 의료산업분야 온라인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
시와 광주테크노파크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무역관이 지원한 이번 설명회는 지역 의료산업분야 유망기업의 해외투자유치를 위해 추진했다.
시지바이오, 애니젠, 에이치디티, 링크옵틱스, 디엑스엠 등 5개 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된 설명회에는 해외 34개국 130여명의 투자의향기업과 바이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해외무역관의 투자유치전담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 투자환경 소개, 기업별 투자프로젝트 발굴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관련제품 제조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인체조직 표준기구인 미국조직은행연합회의 인체조직 가공업 품질관리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애니젠(대표 김재일)은 펩타이드 바이오 소재 생산 제조기업으로 성조숙증 치료제 및 야노증치료제 펩타이드(아미노산 단위체들이 인공적으로 혹은 자연 발생적으로 연결된 중합체)를 국내 및 해외 인허가를 통해 전문의약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에이치디티(대표 오준호)는 휴대용 방사선 장비 제조기업으로 지난 8월 정부로부터 임시허가를 승인받아 국내 최초, 유일하게 야외에서 사용 가능한 엑스레이를 제조한다. 에이치디티의 제품으로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응급·재난 상황에 야외에서 엑스레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링크옵틱스(대표 최용원)는 광융합 미용·의료기기 제조기업으로 레이저 및 발광다이오드(LED)등 인공광원 기술로 광융합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로 광의료분야 98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의료기기 3종과 김성경패치, 루미니엘Y를 생산하고 있다.
디엑스엠(대표 정두락)은 치과용 의료기기 제조 및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치과용 믹싱팁(치아를 본뜰 때 사용하는 인상재를 혼합해 주입할 있게 하는 의료 도구) 자동 조립라인 개발을 성공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해외 투자의향기업과 바이어들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용품 제조 및 의약관련 기술을 보유한 지역 의료산업분야 유망기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시는 코펜하겐과 브뤼셀 등에 소재한 투자의향기업과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이달과 오는 12월에 1대1 매칭 투자상담회를 후속 개최하는 등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투자유치 설명회를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중국 공상은행과 공동으로 온라인 중국투자유치 설명회, 6월에는 국내 온라인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해 국내외 투자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바 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시의 주요 산단 4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갖춰가고 있고, 헬스케어, 자동차, 에너지, 문화콘텐츠 분야를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시켜 광주만의 경쟁력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면서 “투자지로 광주 선택이 후회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