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청각장애인 박물관 한국수어 서비스 시행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한국문화기술연구소(소장 전문구)가 국립광주박물관 1층 아시아도자문화실에서 26일부터 11월 7일까지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박물관 해설문 한국수어 번역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 2020년 4월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주요 문화기반시설 전시해설인 오디오가이드와 안내방송을 문자(자막) 및 한국수어 애니메이션 변환 기술 개발을 위한 문화기술연구개발에 선정된 바 있다.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청각장애인 대상 박물관 해설문 한국수어 번역 시범서비스.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청각장애인 대상 박물관 해설문 한국수어 번역 시범서비스.
박물관 해설문 한국수어 번역 애플리케이션 화면.
박물관 해설문 한국수어 번역 애플리케이션 화면.

이에 따라 연구소는 국립광주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문화기반 시설 서비스 플랫폼 기술 개발에 필요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각장애인에게 제공할 수어번역을 위한 문화기반 시설의 수어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연구소가 개발한 3D 모션 교정 기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수어 모션 데이터 수집 및 구현에 성공했으며, 연구결과물을 시범 서비스를 통해 확인했다.

전문구 소장은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시범 서비스는 청각장애인들이 박물관, 미술관, 전시시설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목적”이라면서 “다양한 문화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소외됨 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문체부 문화기술 연구개발 정책지정과제를 비롯 문화유산 활용 실감콘텐츠, AI 기반 예술융복합 창작, 미디어파사드 매핑기술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국가 문화산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핵심 문화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