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총장 유지상) AI번역산업연구센터(센터장 이일재, 영어산업학과 교수)는 솔트룩스파트너스(대표 김영택)와 번역데이터 검수·통계 관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추진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중 '다국어 구어체 번역 말뭉치 데이터' 분야에 솔트룩스파트너스가 주관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축하며 수주했다. 참여기관은 플리토, 에버트란, 시스트란, 한샘글로벌, DMT랩스, DDA, 한국외대 데이터센터이다. 한국사이버외대는 원문 정제 및 번역가 지원에 협조하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솔트룩스파트너스와 참여기관들은 3년 연속으로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광운대 AI번역산업연구센터는 주관기관인 솔트룩스파트너스로부터 2억원 규모의 용역 업무를 받았다. 올해 과제는 한국어를 중심으로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로 양방향 600만 한영번역 문장을 약 4개월 기간에 완성해야 한다. 이는 약 300쪽 책 800권 분량의 문건을 한국어에서 다국어, 다국어에서 한국어로 번역해야 하는 분량이다.
광운대 AI번역산업연구센터는 7개 기관에서 수시로 가공되는 번역물의 일정한 분량을 샘플로 추출해 데이터 검사 및 통계 검증을 실시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며 전체 번역 오류율이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모니터링한다. 번역된 문장을 바탕으로 번역가 번역 능력도 통계적으로 수치화해 번역가를 번역능력별로 분류하며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영택 솔트룩스파트너스 대표는 “본 과제는 다국어를 번역하는 것이기에 원문 수집, 번역, 어휘, 문체에 이르기까지 난해한 부분이 많기에 양질의 번역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참여기관 모두가 능동적으로 소통하며 번역데이터를 철저하게 관리하면 목표 물량 달성과 원하는 번역품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일재 광운대 AI번역산업연구센터장은 “국가 차원에서 진행되는 언어 데이터 구축 사업에 굴지의 기업들과 산학협력 차원으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정보통신기술(ICT) 특성화 대학인 광운대가 인문분야에서도 기업들과 함께 융복합적 D.N.A.(Digital, Network, AI)방향으로 협업하는 선도적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운대학교 박철환 산학협력단장은 “인문 분야에서 3년 연속으로 이러한 규모의 정부 과제 관련 용역 업무 수주는 전례가 없다”며 “AI번역산업 및 AI학습용 데이터 구축 관련 사업에 긴밀한 협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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