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초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갤럭시탭S8 울트라' 렌더링 이미지가 등장했다. 14.6인치 대화면에 마치 애플 아이폰을 떠올리게 하는 '노치' 디자인이 적용됐다.
91모바일 등 주요 외신은 24일(현지시각)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가) 온리크스를 인용해 삼성 차세대 태블릿PC '갤럭시탭S8 울트라'의 예상 렌더링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 속 노치가 눈에 띈다. 디스플레이 주변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하는 과정에서 전면 카메라를 수용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91모바일은 “베젤이 매우 얇기 때문에 셀카 카메라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노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전면 카메라를 위한 디자인일 뿐 애플의 '페이스ID'같은 생체인식 기술을 탑재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는 최근 경쟁사 애플이 공개한 신형 '맥북프로'와도 유사하다. 아이폰에서만 볼 수 있었던 노치가 처음으로 노트북 라인에 적용됐다. 반면 페이스ID 기술은 탑재되지 않았다. 베젤을 줄이고 화면 영역이 확장됐으나 노치가 차지하는 움푹 파인듯한 부분이 눈에 거슬린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갤럭시탭S8 시리즈는 기본·플러스·울트라 등 3개 모델로 출시될 전망이다. 전작(갤럭시탭S7)은 기본·플러스 모델 2종이었다. 내년에 새롭게 추가될 울트라 모델은 14.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채택, 큰 화면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를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플러스 모델은 각각 11인치, 12.4인치 화면을 갖추며 노치 디자인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탭S8 울트라에는 엑시노스2200 또는 퀄컴 스냅드래곤898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1300만·500만화소 듀얼 카메라, 최대 12GB 램, 512GB 스토리지, 11500mAh 배터리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의 새로운 태블릿 라인업은 내년 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와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기본형이 82만9000원, 플러스 114만9000원, 울트라 모델은 146만9000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