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가 기증한 안마의자 271대, 전국 선별진료소에 전달

의료진이 바디프랜드가 기증한 안마의자를 이용하고 있다.
의료진이 바디프랜드가 기증한 안마의자를 이용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힘쓰는 선별진료소 근무자에게 안마의자를 기증했다고 25일 밝혔다.

바디프랜드는 지난달 1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안마의자 271대를 기증했다. 15억원 상당 이 안마의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울 성동구보건소 등 전국 코로나19 선별진료소 271곳에 설치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 방역으로 신체·정신적 피로로 지친 의료진 등 관계자를 돕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국 선별진료소에 설치된 안마의자는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동시에 힐링 메시지와 음악을 함께 들려주는 멘탈 마사지 프로그램 등을 적용했다. 특히 냉·온풍 시트가 적용돼 늘 밀폐 구조 방역복을 착용해야 하는 선별진료소 근무자에게 적합하다.

이와 함께 안마의자 전용 러그 등 휴게공간 조성을 위한 소품도 함께 제공했다. 안마의자로 꾸며진 휴게 공간은 선별진료소 의료진 등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게 될 예정이다.

성동구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업무가 많아 의료진 등 관계자들이 녹초가 돼 버릴 정도로 체력소모가 심하다”면서 “안마의자에 앉아 잠깐이나마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도 회복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사랑의열매에 기증한 안마의자가 코로나19 극복의 최전선에 있는 분들에게까지 전달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 “방역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본사 소재지 내 보육시설인 강남드림빌에 6년째 기부와 후원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육군 1사단 장병들, 강남소방서 소방관들을 위해 안마의자를 기증했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진천선수촌에 안마의자 15대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 3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재기를 모색하는 기업을 돕는 상생협력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