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이 내연기관차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를 처음으로 생산하고, 내년 3월 전기차 '아이오닉5'를 양산한다.
26일 현대차 인도네시아법인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공장을 짓고 이 같은 생산계획을 세웠다.
공장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40㎞ 떨어진 브카시 델타마스 공단에 위치한다.
내년 1~2월 크레타를 먼저 생산한 이후 3월부터 아이오닉5를 생산한다.

크레타는 현대차가 2015년 인도에서 처음으로 판매한 차량이다. 인도, 브라질 등에서 인기 차종이다.
현지 매체들은 인도네시아 산업부를 인용해 현대차가 연간 1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등 전기차 양산규모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인프라 구축 상황에 맞춰 조절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원료인 니켈 최대 보유국이다. 현대차그룹도 LG에너지솔루션과 1조20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지었다.
현지 정부는 배터리, 전기차 관련 글로벌 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동시에 관련 시범 사업과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