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된 K-콘텐츠가 보다 많이, 쉽고 빠르게 세계 시장에서 향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박준경 뉴 아이디 대표는 “뉴 아이디 핵심 사업은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플랫폼 채널과 포스트 프로덕션(후반작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뉴 아이디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 디지털 콘텐츠·플랫폼 사업 계열사다.
FAST 플랫폼은 스마트TV·OTT박스 등에 앱으로 탑재, 디지털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삼성전자 '삼성 TV 플러스', LG전자 'LG 채널' 등이 대표적이다.
뉴아이디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다양한 제조사 스마트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박스 등에 국내 사업자 디지털 채널을 공급하고, 글로벌 시청자에 불필요한 한글 자막이나 음악저작권 문제가 있는 음악을 제거하는 등 포스트 프로덕션 제공으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박 대표는 삼성·LG전자와 아이유노 등에 재직한 미디어 전문가 김조한 이사를 영입, FAST 플랫폼 채널 사업을 본격화했다.
김 이사는 “미국이 FAST 플랫폼 시장에서는 가장 앞서 있는 국가라는 점을 고려, 2019년 컴캐스트와 사업을 시작했다”며 “당시 현지에 없는 K-콘텐츠 등 아시아 콘텐츠를 공급하는 전략이 주효했고 유럽·남미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광고 기반 콘텐츠 제공으로 월 구독료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FAST 플랫폼 최대 강점이다. 시청자 취향에 맞게 다양한 장르를 선택하되 디지털 채널 운영사 편성표에 따라 TV 시청하듯 다양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어 채널 선택 부담도 적다.
뉴 아이디는 음악·영화·먹방 등 강점이 있는 K-콘텐츠 채널은 뉴 아이디가 직접 론칭했고 아기상어 등 콘텐츠 제휴로 북남미·유럽지역에 24개 채널을 공급하고 있다.
박 대표는 “OTT와 유료방송 플랫폼 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중간적 성격을 띤 FAST 플랫폼이 대안으로 각광 받을 것”이라며 “뉴 아이디 디지털 채널 시청자가 늘어날수록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시청자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우선 편성, 만족도를 높이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공지능(AI) 포스트 프로덕션 기술로 영화 '화녀'처럼 저화질 콘텐츠를 고화질로 조정하거나 불필요한 자막과 음악을 제거, 콘텐츠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과 기술을 고도화, 사업을 본격화한 지 1년여 만에 작품 50여편에 대해 포스트 프로덕션 기술을 지원했다.
박 대표는 “올해 FAST 플랫폼 채널 사업이 북미·유럽에서 월간 300만 시청자를 확보하는 등 성과를 냈듯 내년에는 포스트 프로덕션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뉴 아이디는 콘텐츠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인프라를 제공, 콘텐츠가 국경 제약없이 넘나들도록 돕는 최적화된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