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배우 마동석이 출연해 화제가 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이터널스’가 개봉한다.
이터널스는 수 천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 ‘이터널’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마블 코믹스에서 이터널스는 데비안츠와 함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피터 퀼(스타로드)의 친아버지인 ‘에고’와 같은 셀레스티얼이 만들어낸 종족이다.
이번 작품이 가장 특별한 이유는 향후 마블이 가장 큰 비전으로 삼고 있는 ‘다양성’을 중시하며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여기에 마블의 거대한 세계관을 더욱 확장해 나갔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MCU 수장 케빈 파이기는 “MCU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지평을 열어 앞으로 펼쳐질 MCU의 미래에 방향을 제시할 작품”이라고 이터널스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7000년 전 지구에 온 태초의 히어로를 통해 방대한 서사를 그려낸다고 예고했다.
특히 강력한 완력을 보여주는 이터널 ‘길가메시’는 코믹스에서 어벤져스에 합류한 적 있는 캐릭터로, 인류 최초의 영웅 서사시 주인공 이름을 따와 지어졌다. 길가메시는 신화 속 인물처럼 강력한 힘을 가진 한편, 과시하기 좋아하는 면모를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이번 영화에서 길가메시는 마동석이 가진 매력과 합쳐져 원작보다 다정하고 유쾌한 인물로 그려질 예정이다. 마동석은 화상 기자간담회 당시 “길가메시는 이터널, 특히 테나(안젤리나 졸리 분)를 지켜주는 보호자로서 따뜻하고 유쾌한 면을 가진 캐릭터”라며 “데비안츠와 싸울 때는 사납고 강력한 전사로 변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동석이 연기한 길가메시는 11월 3일 개봉하는 ‘이터널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안젤리나 졸리, 마동석, 젬마 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액, 로런 리들로프,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베리 케오간, 리아 맥휴, 키트 해링턴 등 출연한다. 엔딩 크레딧 쿠키영상은 2개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